안신애 JPLGA 데뷔, '섹시 골프스타' 향한 일본 언론의 야릇한 시선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안신애(27·문영그룹)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데뷔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안신애는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에 출전했다.
개인적으로는 부담감이 클 법한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는 컷탈락했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53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일본 언론은 안신애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2009년 KLPGA 신인왕을 차지한 안신애는 통산 3승을 수확한 대표적 미녀 골퍼다. 일본에서는 과거부터 안신애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2011 일본 골프다이제스트에서는 KLPGA 미녀골퍼 1위로 안신애를 선정했다.
지난해 말 안신애는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45위를 차지,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전체 대회가 아닌 일부 대회에만 출전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일본에서는 안신애의 JPLGA 진출에 대해 집중 보도를 쏟아냈다. 당시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겐다이는 “한국의 ‘섹시 퀸’ 안신애가 다음 시즌 일본 대회에 출전한다”며 “투어 전 대회 출전은 불가능하지만 일본 갤러리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도 안신애는 구름 갤러리를 몰고다니며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일본 골프 전문매체 골프조호알바넷은 ‘안신애, 무릎 위 20㎝ 초미니스커트로 일본 데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안신애의 복장에 대해 주목했다. 스포츠호치는 안신애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상세하게 전하기도 했다.
일본 골프 전문매체 골프조호알바넷은 “안신애가 무릎 위 20cm 초미니스커트로 등장해 많은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며 “쟁쟁한 선수들의 참가에도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안신애였다”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모델을 능가할 정도의 뛰어난 몸매와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신애가 드디어 일본투어에 데뷔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호치는 상세한 경기내용을 속보로 내보내기도 했다.
안신애는 대회를 앞두고 ‘톱 10’을 목표로 내걸었다. 일본에서는 ‘스마일 퀸’ 이보미가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보미는 JLPGA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안신애가 이보미를 넘어서는 인기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외모만이 아니라 좋은 성적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