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자이언츠' 린드블럼, 다저스 타선에 혼쭐났다

4이닝 7피안타 4실점

2017-05-09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딸 바보’ 조쉬 린드블럼(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해까지 2년간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된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피츠버그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LA 다저스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긴장감이 덜한 상황이긴 했다. 린드블럼은 0-8로 뒤진 4회말 등판, 연속 3안타와 2루타(작 피더슨)를 맞는 등 2점을 헌납했다. 5,6회를 무난히 넘겼으나 7회 3피안타 1볼넷으로 추가 2실점했다.

4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전 마지막 타자를 공 하나로 처리했던 걸 더하면 올 시즌 MLB 기록은 2경기 평균자책점 8.31이다.

린드블럼은 2015시즌부터 2년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62경기에 나서 387⅓이닝을 던졌다. 23승 24패 평균자책점 4.35 탈삼진 328개를 기록하고선 한국을 떠났다. 선천적 심장병을 안고 태어난 셋째 딸 먼로를 돌보기 위해서였다.

피츠버그는 다저스에 1-12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