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의 안타' 김현수, 멀티출루에도 대타교체…희비교차

2017-05-15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가 모처럼 안타를 때리는 등 존재감을 뽐냈지만 경기 도중 대타로 교체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에 안타를 생산하는 기쁨을 누렸다. 멀티 출루는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보름 만.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34(47타수 11안타)로 올라갔다.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던 김현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영을 맞아 중전 안타를 뽑았다. 2사 이후 라이언 플래허티의 행운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김현수는 후속 케일럽 조셉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현수는 5회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다.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넷을 골랐다. 멀티 출루를 달성한 순간. 허나 이번에도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김현수는 이날 4번째 타석에 서진 못했다. 팀이 6-8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벅 쇼월터 감독이 대타 트레이 만시니를 투입한 것. 만시니는 바뀐 투수 피터 모일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와 장단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8-9로 졌다. 최근 4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