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동안 4골 대역전' 경주한수원, 극적인 PO 진출
[내셔널리그] 0-2로 뒤지다가 강릉시청에 4-2 역전승, 현대미포조선과 맞대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강릉시청에 2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4 내셔널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올 시즌 16골로 득점왕에 오른 김오성의 2골과 함께 김영남과 유동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강릉시청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강릉월드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반 36분 조규승, 후반 12분 유동민의 연속골로 후반 37분 고병욱의 페널티킥 만회골에 그친 강릉시청에 2-1로 이겼던 한국수력원자력은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2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울산현대미포조선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뒤 1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역시 동률이 될 경우 득실과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며 그래도 무승부일 경우에는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른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2분 손설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김창대를 대신 출전시키는 등 교체카드 한 장을 허비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반 16분 고병욱의 도움을 받은 김정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분 고병욱의 왼발슛에 추가로 골문을 열어주면서 0-2로 밀렸다.
득실로 따지면 2-3으로 밀려 자칫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위기였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김오성의 만회골로 가까스로 동률을 만든 한국수력원자력은 불과 1분 뒤 김영남의 추가골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11분과 후반 16분에 유동민, 김오성의 연속골이 터졌다. 불과 9분 사이에 연속 4골이 터지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강릉시청은 2-3으로 역전당한 후반 13분 유수철을 빼고 이현도를 투입시키며 재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오리혀 한 골을 더 내줬고 후반 23분 이성민, 후반 28분 윤성우 교체 카드도 불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