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수원 이대호' kt 남태혁 2군 정복, 10경기 8홈런-18타점

2017-06-16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원 이대호’ kt 위즈 남태혁이 2군을 완전히 정복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투수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남태혁은 16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롯데를 20-8, 12점차로 꺾었다.

남태혁은 2009년 메이저리그(MLB) 구단 LA 다저스를 거친 해외파다.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남태혁은 지난해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이렇다 할 면모를 보이지 못했던 남태혁은 올 시즌도 2군에서 더 많이 뛰고 있다.

허나 올 시즌엔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남태혁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4회 유격수 방면 안타, 7회 좌전 안타를 친 남태혁은 한 경기 4안타를 완성했다.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 타율 0.143에 불과한 남태혁은 퓨처스리그에서는 으뜸 활약을 펼치고 있다. 39경기 타율 0.296(135타수 40안타) 10홈런 31타점이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524(42타수 22안타) 8홈런 18타점. 그야말로 가공할 힘을 보여주고 있다.

kt 타선에서는 남태혁 외에도 김동은이 6타수 4안타 4타점, 안정광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맹위를 떨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경찰 야구단은 벽제 홈에서 LG 트윈스를 8-1로 꺾었다. 경찰 선발 임서준은 6⅔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찬도(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와 정수빈(4타수 2안타 2타점)이 제 몫을 해주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밖에 KIA 타이거즈는 고양 다이노스를 10-3으로,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12-1로 제압했다. 상무는 삼성 라이온즈를 14-10으로 눌렀고 SK 와이번스는 화성 히어로즈를 9-6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