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손석희, 터키 이스탄불 '멈춰진 시계' 언급… 일본 과거사 망언 비판

2017-08-01     주한별 기자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뉴스룸'에서 앵커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최근 불거진 '군함도'와 조선인 강제징용, 위안부 재협정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9시 5분에 멈춰있는 시계를 소개했다. 터키인들의 존경을 받던 케말 아타튀르크의 사망 순간 멈춘 시계는 아타튀르크에 대한 터키인들의 존경심을 상징한다.

손석희 앵커는 "멈춰선 시계는 터키의 시계 외에도 또 있다"며 1945년 8월 원자폭탄의 그 시간에 멈춘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시계를 소개했다. 손석희 앵커는 "자신들이야말로 전쟁의 피해자임을 이야기하는 시계다. 정작 가해의 시간은 지워버리고자 하는 순간, 피해자로서의 지위도 잃게 되는 걸 모르는걸까?"라며 연일 망언을 쏟아내는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옥섬 뿐만 아니라 이 땅, 나라 밖 곳곳에서 수탈과 폭력은 이어졌다"며 "불가역적 합의 과정을 다시 보겠다는 정부의 말.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겠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을 우리가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은 있다"라는 뼈있는 말을 던졌다. 

손석희 앵커의 발언은 최근 다시 재점화된 위안부 피해자 재협상 관련으로 추측된다. 최근 '군함도' 등 과거사를 조명하는 영화, 소설에 대한 일본 측의 비난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도 더해져있다. 손석희 앵커는 히로시마 평화 기록관에 쓰여있는 '기억하자, 항의하자, 그리고 살아나가자'라는 작가 이노우에 하사시의 방명록을 인용하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