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도미니카전 D-1, 어게인 2014!
'함여훈호' 3년 만에 세계 정상 도전... 첫 상대 '야구 강국' 도미니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12세 이하(MAJOR) 리틀야구 대표팀이 3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함여훈 감독, 박형식 이종목 코치가 지휘하는 한국은 19일 오전 7시(한국시간) 캐리비안 대표 도미니카 공화국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제71회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인터내셔널 디비전 첫 경기를 갖는다. MBC스포츠플러스가 생중계한다.
한국의 1차전 상대인 도미니카는 로빈슨 카노(시애틀),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쥬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미겔 사노(미네소타) 등 수많은 빅리거를 배출한 야구 강국이다.
헥터 노에시(KIA),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이상 한화), 헨리 소사(LG), 에스밀 로저스, 펠릭스 피에(이상 전 한화), 야마이코 나바로, 알프레도 피가로(이상 전 삼성), 아킬리노 로페즈(전 SK), 레다미스 리즈(전 LG) 등 KBO리그에서 뛴 도미니칸도 여럿이다.
한국은 우승 3회(1984, 1985, 2014), 준우승 1회(2016)를 차지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본선 네 차례 통산 승률이 무려 0.882(15승 2패)다. 대만을 꺾고 아시아-퍼시픽 대표만 되면 결승에는 무조건 올랐다. (리틀야구 저변이 탄탄한 일본은 본선 자동 출전권을 얻는다.)
1947년부터 시작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는 국제그룹 8개국(한국, 호주,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유럽-아프리카, 일본, 라틴 아메리카, 멕시코)과 미국 지역 챔피언(그레이트 레이크, 미드-애틀랜틱, 미드웨스트, 뉴잉글랜드, 노스웨스트, 사우스이스트, 사우스웨스트, 웨스트) 8개 등 16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 방식은 더블 엘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이다.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경기를 치른다. 연승한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연패한 팀은 탈락한다. 1승 1패면 패자부활전 기회를 받는다. 어린이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2014 우승팀이자 2016 준우승팀인 한국의 지휘봉은 함여훈 서울 영등포구 감독이 잡았다. 서서울A 대표팀은 서서울B, 동서울A, 동서울B, 북서울A, 북서울B, 남서울A, 남서울B, 부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강원, 전라제주까지 12팀이 겨룬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태국, CNMI(북마리아나 제도), 괌, 사우디 아라비아, 홍콩(이상 A조),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 필리핀(이상 B조)까지 9개국이 참가한 아시아-퍼시픽 중동 지역예선에서도 승승장구,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KOREA’가 아니라 ‘Asia-Pacific’을 가슴에 달고 나선다.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는 세계리틀야구연맹 본부가 자리한 리틀야구의 성지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매체 ESPN이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시청률이 3%에 육박하는데 이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의 그것을 웃도는 숫자다.
12세 이하 팀은 리틀야구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고 해서 '메이저(MAJOR) 팀'이라고도 불린다. 13세 이하 팀은 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혹은 50-70이다. 50피트(15.24m) 투수 거리, 70피트(21.34m) 누간 거리 야구장을 사용해서다.
■ 12세 대표팀 명단
△ 단장 = 박원준 한국리틀야구연맹 사무처장
△ 통역 = 이알참 한국리틀야구연맹 국제이사
△ 감독 = 함여훈(서울 영등포구 감독)
△ 코치 = 박형식(경기 부천 소사구 감독) 이종목(서울 강서구 감독)
△ 선수 = 안겸 이민준(이상 서울 강서구) 김재현 김동헌(이상 서울 영등포구) 최현석 신진원 이형철 이호성(이상 경기 부천 소사구) 김준상 황준성 심현보(이상 경기 부천 원미구) 김예준 나우현(이상 인천 서구) 이성현(인천 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