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비야 '멀티골'-이민아 'AS 해트트릭', 정규리그 5연패 현대제철의 완벽한 잔칫날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더할 나위 없는 축제날이었다. 인천 현대제철이 에이스 듀오 비야와 이민아의 폭발적 공격력 속에 정규리그 5연패를 자축했다.
현대제철은 2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이천 대교와 2017 IBK기업은행 WK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넣은 비야와 도음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민아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19승 4무 2패(승점 61)의 현대제철은 2위 대교(승점 48)와 승점 차를 13까지 벌리며 잔여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현대제철은 일찍이 챔피언결정전 태세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5연속 통합 제패에 도전한다.
전반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비야가 전반 10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장슬기의 추가골과 38분 비야의 2번째 골이 나오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비야는 시즌 21, 22호 골을 작렬하며 득점왕을 예약했다. 2위 이민아(13골)와 격차를 9골까지 벌렸다. 더불어 자신이 세운 W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22골까지 늘렸다.
이민아는 특급 도우미로서 면모를 뽐냈다. 비야의 첫 골을 제외한 모든 득점이 이민아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민아는 시즌 10도움을 채우며 비야(22골 14어시스트)에 이어 득점과 도움 모두 2위로 올라섰다.
현대제철은 후반 17분 박희영의 골까지 보태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천 KSPO는 경주 한수원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42로 대교와 승점 차를 소폭 줄였다. 남은 3경기에서 2위 도약의 꿈을 꾼다.
서울시청은 구미 스포츠토토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은 보은 상무를 각각 2-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