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김연정-김맑음-서현숙-안지현, 치어리더 응원대결도 '후끈' [2017 프로야구 결산 ⑨<끝>]

2017-11-08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밝은 표정과 흥겨운 춤으로 스탠드를 메운 팬들의 흥을 돋우는 치어리더.

2017시즌 KBO리그(프로야구)에는 야구장의 ‘꽃’이라 불리는 스타 치어리더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기존 박기량, 김연정 외에도 김맑음, 서현숙, 안지현 등 ‘신진 세력(?)’들이 이름을 알린 한해였다.

2009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로 활동한 박기량은 올해도 변함없이 ‘롯데 여신’의 포스를 뿜으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광고촬영, 방송활동, 홍보대사 등 다양한 외부활동 중에도 부산 사직구장을 빛낸 그는 롯데가 5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 평소보다 긴 시즌을 보냈다.

롯데의 여정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끝나자 박기량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팬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여전히 롯데 팬들에게 ‘넘버원’ 치어리더는 박기량이다.

김연정 치어리더도 쉴 틈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 특히 올해는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로서 이글스파크를 빛냈는데, 2011년 이후 6년만의 귀환이었다.

2012년 박기량과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연정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NC 다이노스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올해 한화로 돌아왔는데, 2009년 이곳에서 ‘야구 치어리더’로 데뷔했기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셈이었다. 비록 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한화 팬들은 이글스파크에서 김연정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행복했던 2017시즌이었다.

2007년 울산 모비스를 응원하며 치어리더 데뷔를 알린 김연정은 내년 데뷔 11주년을 맞는다.

김맑음은 올해 이름을 널리 알린 치어리더 중 한 명이다.

전라남도 목포 출신인 그는 고향팀인 KIA 타이거즈에서 3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해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야구장을 찾은 팬들과 사진촬영은 기본에 눈맞춤도 자주 해주는 친절한 면모도 갖춰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늘 웃으며 팬들을 대해주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인 김맑음은 종종 중계방송 카메라에도 잡히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서현숙 치어리더 역시 올해 많은 야구팬들에게 매력을 어필했다.

지난해부터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를 맡고 있는데, 이나경과 함께 팀에서 인지도 투톱이다. 짧은 금발머리가 인상적인 서현숙은 ‘치어리더는 머리카락이 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뭇 남성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서현숙은 겨울 시즌에는 서울 GS칼텍스와 고양 오리온, 안양 한라에서 치어리더 단상에 선다.

과거 ‘고교생 치어리더’로 이름을 알렸던 안지현은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하며 2017시즌을 보냈다.

‘제2의 박기량’이라는 수식어가 달릴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그는 아이돌 뺨치는 외모로 팬층을 넓히고 있다. 그의 SNS 팔로워 수는 무려 5만8000명. 지난 8월에는 고고스 프레밀리 여자 연예인 야구단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야구가 쉬는 요즘 안지현을 보고 싶다면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울 SK 홈)과 장충체육관(서울 우리카드 홈), 부천실내체육관(부천 KEB하나은행 홈)을 찾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