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출신' 김광림 리틀야구 지휘봉, 야구학교 분당구B 2대 사령탑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타격왕 출신인 김광림 전 kt 위즈 타격코치가 리틀야구 감독으로 새 인생을 연다.
24일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에 따르면 김광림 전 코치는 수원 로보츠 독립야구단 창단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최주현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분당구B 리틀야구단 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는 김응용 명예감독, 임호균 감독, 마해영 박명환 코치, 강흠덕 트레이너 센터장에 이어 김광림 감독을 더해 코칭스태프 진용이 한층 더 화려해졌다.
김광림 감독 부임은 리틀야구계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홍집(전 현대 유니콘스) 인천 부평구 감독, 조규수(전 한화 이글스) 경기 평택시 감독에 이은 스타 출신 지도자 영입은 저변 확대와 홍보에 도움이 된다.
공주고, 고려대 출신인 김광림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OB(두산 전신) 베어스, 쌍방울 레이더스, 현대 유니콘스를 거치며 이름을 날렸다. 통산 성적은 1630경기 타율 0.285(4760타수 1358안타) 35홈런 431타점 170도루 619득점이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2회(1993, 1995),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타격왕 1회(이상 1995) 등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1995년에는 한일슈퍼게임 맹타로 한국측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은퇴 후엔 두산 1군 타격코치를 시작으로 두산 2군 감독, 두산 2군 타격코치, NC 다이노스 1군 타격코치, NC 2군 타격코치, kt 1군 타격코치 등을 역임했다. 두산 팀 컬러인 ‘화수분’을 도운 지도자로 유명하다.
김광림 감독은 25일부터 리틀야구 선수들과 야구학교 어린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입단 문의는 야구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선수반은 초등학교 3년부터 6년, 꿈나무반은 초등학교 1년부터 3년까지다. 지난 3월 닻을 올린 분당구B의 철학은 '기본기, 즐거움, 스포츠맨십'이다.
야구학교는 성남 분당구 투아이센터에 자리한 야구교육 법인으로 KBO 사무총장, KBO 총재 특별보좌역, 야구박물관 사료수집위원을 지낸 이상일 교장이 이끌고 있다. 선진야구교육을 위한 최첨단 IT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상일 교장은 “김광림 감독은 항상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했다. 유소년에 대한 특유의 자상함까지 합쳐져 분당구B 리틀야구단 선수들의 기본기부터 잘 다듬어줄 것”이라며 “야구학교에서 제2의 김현수, 민병헌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