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Q] '2017 KBS 연기대상' 파격적인 천호진 공동대상 이유 시청자 여론이 만들어냈나 '황금빛 내인생' 팬들 여론 터졌었다

2018-01-01     박영웅 기자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2017 KBS 연기대상'에서 김영철과 천호진이 공동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사람의 공동수상은 시청자 여론이 만들어낸 파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2017 KBS 연기대상'에서는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이 대상을 받았다.

두 사람의 공동대상은 예상을 깨는 결과였다. 앞서 천호진은 대상 후보 명단에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여론이 천호진을 수상자로 만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시청률 40%를 돌파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을 사실상 이끄는 천호진도 '아버지가 이상해'의 김영철 못지않은 활약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KBS 측은 이런 여론과 천호진의 공로를 인정해 공동 대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황금빛 내 인생'은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로 아직 후반부 분량을 남기고 있다. 많은 분량을 남긴 상태에서 대상 수상자를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여주게 됐다.

한편 대상 수상자인 김영철은 "'태조 왕건' 궁예로 17년 전에 받고 두 번째다. '아버지가 이상해' 같은 좋은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다시 이런 영광을 누리는 것 같다"며 모든 공을 제작진에 돌렸다.

천호진 역시 "모든 부모님께 이상을 드리겠다"며 "황금빛 내 인생을 끝까지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 KBS 연기대상' 수상목록

◆청소년상 남자 정준원

◆청소년상 여자 이레

◆조연상 남자 최원영 김성오

◆조연상 여자 이일화 정혜성

◆신인상 남자 안재홍 우도환

◆신인상 남자 김세정 류화영

◆작가상 아버지가 이상해 소현경

◆네티즌상 남자 박서준

◆네티즌상 여자 김지원

◆연작, 단막극상 여회현

◆연작, 단막극상 라미란

◆특별공로상 故 김영애

◆OST상 쌈마이웨이 B2B

◆중편드라마 우수상 남자 손준호 이동건

◆중편드라마 우수상 여자 조여정

◆일일드라마 우수상 남자 송창의 김승수

◆일일드라마 우수상 여자 명세빈 임수향

◆미니시리즈 우수상 남자 박서준

◆미니시리즈 우수상 여자 장나라 김지원

◆장편드라마 우수상 남자 박시후

◆장편드라마 우수상 여자 신혜선

◆최우수 남자 남궁민

◆최우수 여자 이유리 정려원

◆대상 김영철, 천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