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故 김영애, 아들 이민우 씨의 '못다 한 이야기'

2018-01-14     이은혜 기자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사람이 좋다'에 故 김영애의 아들 이민우 씨가 출연한다. 이민우 씨가 어머니 김영애를 향해 어떤 진심을 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연기자 인생을 시작한 故 김영애는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해 4월 췌장암 투병중 별세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향년 66세의 나이로 별세한 김영애는 '황진이', '로열 패밀리', '닥터스', '마녀보감', '킬미, 힐미', '미녀의 탄생' 등 드라마 뿐 아니라 '판도라', '특별수사', '허삼관', '카트', '변호인'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췌장암 투병 중에도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했다.

김영애는 폭 넓은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사랑 받았을 뿐 아니라 사업가로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한 TV프로그램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사업 실패라는 위기를 맞이했고, 이로인해 이혼과 2012년 췌장암 선고라는 결과를 얻게 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영애의 죽음 이후 연예계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역시 김영애와의 추억을 공개하며 앵커브리핑을 진행하기도 했고, '백상예술대상'은 김영애를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김영애는 고인이 된 이후 방송 진흥 유공자로 선정되기도 했고,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청룡영화제', '2017 MBC 연기대상' 등에서도 김영애가 언급됐다.

 

 

14일 오전 방송되는 MBC '사람이 좋다'는 김영애의 아들 이민우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민우 씨는 늘 바쁘게 일 해야 했던 엄마 김영애와의 추억이 많지 않은 아들이다. 게다가 사춘기 시절 김영애와의 갈등으로 쫓겨나듯 파리로 떠나야 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멀어졌던 시간이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이민우 씨는 미국으로 건너가 일을 하기 시작하며 처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사는 미래를 꿈꿨지만, 영주권을 받기 직전 췌장암 재발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영애의 전화를 받고 한국으로 곧장 들어왔다.

'사람이 좋다'의 이민우 씨는 2017년의 마지막 밤 어머니 김영애가 생전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한다. 이민우 씨는 어머니의 친구들이 전하는 '아들에 대한 김영애의 진심'을 듣게 되고 눈물을 흘린다. 이민우 씨는 온전히 함게했던 2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에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사람이 좋다'를 통해 전한다.

이외에도 '사람이 좋다'는 김영애의 66년 인생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그가 배우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되돌아보며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