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에스파뇰에, 아틀레티코 세비야에... 프리메라리가 2강 '굴욕' [코파델레이]

2018-01-18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리메라리가 1,2위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나란히 일격을 당했다. 컵 대회는 역시 변수가 많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2017~18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0-1로 졌다. 리오넬 메시는 페널티킥을 놓쳐 체면을 구겼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6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에스파뇰은 6승 6무 7패(승점 24)로 리그 14위. 누구나 바르셀로나의 완승을 예상했으나 공은 둥글었다.
 


최근 리그에서 ATM을 1-0으로 누르는 등 4경기 2승 2무로 선전 중인 에스파뇰은 골키퍼 로페스가 후반 18분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는 등 슈퍼세이브 행진을 벌여 대어를 낚았다.

0의 균형을 깬 건 미드필더 나바로였다. 내내 움츠려 있던 에스파뇰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나바로가 왼발로 골망을 출렁이고 포효했다.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은 오는 26일 오전 5시 30분 8강 2차전을 치른다.

프리메라리가 12승 6무 1패(승점 42)로 바르셀로나를 추격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세비야와 8강 1차전에서 1-2로 졌다.

9승 2무 8패(승점 29)로 리그 6위인 세비야가 껄끄러운 상대이긴 해도 안방 패배는 분명 부담스런 결과다. 디에고 코스타가 선제골을 터뜨렸음에도 역전패를 당해 상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주도권을 쥐고 세비야 골문을 두들겼다. 결국 후반 27분 코스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8분 뒤 나바스에게, 그 10분 뒤 코레아에게 릴레이 골을 헌납하고 고개를 숙였다.

ATM과 세비야는 오는 24일 오전 5시 30분 8강 2차전에서 격돌한다.

바르셀로나와 ATM이 탈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