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으로 동물조각품 야경 구경 갈까? ‘별빛마을 포토랜드’ 불빛축제 2018년 2월까지, 입장료 없는 안산식물원 안산호수공원 안산갈대습지공원도 가볼만한 곳으로 눈길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경기도 안산으로 야경 구경하러 한번 떠나볼까?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에 위치한 별빛마을 포토랜드는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하지도 않은데 매력이 은근히 많다. 위치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안산JC 인근이다.
이곳은 요즘 갖가지 조형물에 수십 가지의 불이 켜지는 불빛축제가 벌어져 밤나들이 겸 데이트를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큰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
핀란드 산타마을을 흉내 낸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빛축제’가 2월말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실 이곳에서는 1년 열두 달 내내 LED 조명 등이 켜져 관광객을 유혹한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와 비슷하다.
온갖 지구촌 동물을 형상화한 애니멀 빌리지, 하트 모양이 즐비해 프러포즈나 웨딩촬영 등으로 인기가 많은 하트빌리지, 인공조명이 비가 쏟아지는 광경을 연상시키는 레인로드 등 10여개의 주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7천원, 만2세 이하 5천원이다. 수많은 거울이 비치돼 신기한 장면을 연출하는 ‘거울미로’는 전체 입장권을 구입한 이후 별도의 관람료 4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평일 빛축제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공휴일과 토요일에는 밤12시까지 운영한다. 365일 문을 열며,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다.
2018년 2월 빛을 구경할 수 있는 축제는 전국적으로 수십 군데에 이르며, 별빛마을 포토랜드가 대단히 세련된 작품들을 전시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 근교의 조용한 야간 데이트 코스나 콧바람 쐴 장소를 원한다면 충분히 둘러볼 만하다. 특히 광명,시흥,수원,군포 등 수도권 서남부에서는 가는 길도 쉽다.
경기도에서는 부천 아인스월드도 세계야경 판타지 빛축제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1년 내내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파주 상지석동의 ‘퍼스트 가든’도 오는 10월 31일까지 별빛이 흐르는 정원이라는 제목으로 빛잔치를 벌이고 있다.
그밖에 안산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안산갈대습지공원, 안산식물원, 안산호수공원 등 가까운 여행지 외에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난 시화호조력발전소, 갯벌과 노을이 아름다운 탄도항, 독특한 조형물 뒤의 일몰이 환상적인 구봉도가 있다.
천일염을 만드는 동주염전, 야생화가 많은 풍도는 안산만이 가진 독특한 역사 문화 관광지다.
안산식물원은 열대식물원, 중부식물원, 남부식물원 등 3개의 커다란 온실로 구성돼 있어서 추위에도 편안하게 화초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설날,추석 당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지하철 4호선 한 대앞역 부근에 있어서 지하철에서 내려 약 10분만 걸으면 된다.
안산습지갈대공원은 국내 최대의 인공습지로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물이 시화호로 유입되기 전에 정화시키는 장소다. 수질개선을 위한 친환경 하수종말처리장이 공원으로 꾸며졌다. 억새와 연꽃, 갈대 등이 어우러져 풍광이 좋다. 주말가족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꽤 있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탄도항 수산물직판장은 활기 넘치는 삶의 현장이다. 40여개의 회센터에서 싱싱한 해물을 골라 구입해 2층으로 올라가면 즉석에서 요리해준다.
대부도 유리섬(글래스 아일랜드)을 구경하고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이동해 해넘이를 감상한 다음 탄도항으로 돌아와서 회, 해물칼국수 등을 음미하면 여행의 재미가 배가된다. 맛집 투어의 흥미도 곁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