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시청률…KBS, SBS 제치고 1위 '이변'

2018-02-10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변이다. KBS가 SBS를 제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중계방송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경기는 지난 8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은 장혜지-이기정 조가 믹스더블(혼성)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 8일 치른 두 경기 중계방송에 대한 시청률은 SBS가 가장 높았다. SBS는 한국-중국전 가구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해 같은 시간 생중계한 KBS와 MBC를 제쳤다. KBS의 중국전 시청률은 5.7%, MBC는 4.1%였다.

 

 

SBS는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여자 국가대표로 나섰던 이슬비를 이번 대회 해설위원으로 영입해 '스타 마케팅'을 내세웠는데, 이것이 시청률 1위의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9일은 달랐다. KBS가 SBS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

이날 KBS 1TV에서 방송된 한국-노르웨이전의 시청률은 6.6%로 SBS의 4.1%, MBC의 2%보다 높았다. 최승돈 캐스터와 이재호 해설위원의 ‘만담중계’가 시청자들의 귀를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선수들이 매 경기 명승부를 연출하면서 컬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중계방송사 간 시청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