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등번호 26번 영구결번,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영예
다음달 5일 홈경기에서 은퇴,결번식 열려
[스포츠Q 신석주 기자] SK와이번스 박경완(42) 퓨처스팀 감독의 등번호 26번이 영구 결번됐다.
SK 와이번스는 10일 “박경완 퓨처스팀 감독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26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선수로서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세 차례 우승을 이끄는 등 높은 팀 공헌도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포수로서의 업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경완은 구단을 통해 “영구결번은 선수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구단과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 동료 및 선후배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 지금까지 받아온 과분한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통산 23시즌 동안 2043경기에 출장해 1480안타 314홈런 995타점 75도루를 기록한 박경완은 시즌 MVP 1회, 홈런왕 2회, 골든글러브 4회 수상과 포수 최초로 300홈런을 달성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고 있다.
SK 와이번스 창단 이래 첫 번째 영구결번 선수로 기록된 박경완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열두번째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영구결번 스타들은 OB 김영신(54번), 해태 선동열(18번), LG 김용수(41번), OB 박철순(21번), 삼성 이만수(22번), 한화 장종훈(35번), 한화 정민철(23번), 한화 송진우(21번), 삼성 양준혁(10번), 롯데 최동원 (11번), KIA 이종범(7번) 등이 있다.
박경완의 은퇴식을 겸한 영구결번식은 다음달 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