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레알에서 행복하다" 맨유 이적설 부인

"언제든 재계약 가능, 팀 안떠나"…레알 회장 "어떤 제안도 없었다" 가능성 일축

2014-12-31     유민근 기자

[스포츠Q 유민근 기자] 가레스 베일(25·레알 마드리드)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을 전면 부인했다.

베일은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AC밀란과 친성경기 후 두바이TV와 인터뷰에서 "맨유로 이적? 나는 레알 마드리드서 매우 행복하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베일은 "레알은 최고의 클럽이고 마드리드는 최고의 도시"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은 2019년에 끝난다. 언제든 재계약할 수 있다"고 말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올시즌 베일의 맨유행은 영국과 스페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베일의 맨유행이 거론된 것은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3)가 들어왔고 헤세 로드리게스(21)가 성장하면서 포지션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베일은 계속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베일은 9100만 유로(1212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토트넘 핫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후 초반 몇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먹튀 논란’도 있었으나 지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국왕컵 모두 결승전에서 득점해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몸값을 했다는 평이다. 그는 올 시즌부터는 머리로 여러 차례 득점하며 온 몸이 무기인 선수로 변신했다.

지난 시즌 15골을 넣었던 베일은 부상으로 한달 이상 결장했음에도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12경기에서 7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폭풍 질주에 일조하고 있다. 득점 부문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는 베일은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도 지난 27일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맨유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았다"며 “베일을 파는 일은 없다. 그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건 모든 사람이 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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