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프랑스] 카바니 출전유무 신경 곤두선 프랑스, 포그바 수비부담 지운 MF 마투이디 대체자는?

2018-07-06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축구팬들이 고대하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이틀간 휴식을 마치고 8강전으로 돌아온다.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맞대결엔 양 팀 모두 주축 선수의 결장이라는 변수가 있다.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14위 우루과이와 7위 프랑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8강전에서 맞붙는다.

우루과이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이다. 카바니는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었지만 경기 막판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바니의 프랑스전 출전 여부를 두고 “어떤 언론에도 정보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역시 "카바니의 출전에 대비 하겠다"고 밝혔다.

4경기에서 3골을 넣은 카바니가 결장한다면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가 그를 대신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스투아니 역시 프리메라리가에서 검증된 좋은 공격수지만 수아레스의 부담을 지우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카바니는 2017년 1월 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의 모든 A매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카바니 없이 소화하는 경기는 우루과이에 매우 낯선 경험이라는 것이 불안요소다. 카바니는 골을 넣을 뿐 아니라 전방에서부터 열정적으로 수비하며 미드필더와 수비를 돕는 헌신적인 선수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 짙다.

프랑스는 중원에 결원이 생겼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페루전에 코렌틴 톨리소(바이에른 뮌헨)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마투이디는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그바는 페루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통해 “마투이디와 캉테의 폐는 15개인 것 같다”며 넓은 활동 범위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포그바-마투이디-캉테 조합은 16강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맹활약한 포그바가 수비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데는 마투이디와 캉테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컸다. 

포그바가 경고를 1장 가지고 있어 우루과이전에서 옐로카드를 추가하면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는 만큼 그는 이날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수비를 펼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톨리소는 전도유망한 선수임에 분명하지만 마투이디만큼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관록의 우루과이를 상대로 톨리소가 마투이디의 공백을 매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