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윤석영 왼발 '살아있네!' 프리킥으로 FC서울 홈팬들 앞 데뷔골 신고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산전수전 다 겪고 K리그로 돌아온 윤석영의 왼발은 여전했다.
FC서울은 약 두 달 만에 홈 팬들 앞에 돌아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가 15일 오후 7시 킥오프됐다. 전반기 부진으로 서울은 현재 리그 8위(승점 19)에 올라있고 울산은 5위(승점 23)를 달리고 있다.
서울 윤석영은 3경기 연속해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경기에 선발 투입됐다.
경기에 앞서 홈 팬들에 정식으로 첫 인사를 건넨 윤석영은 전반 14분 날카로운 얼리크로스를 시작으로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다. 공이 윤석영에게 향할 때면 관중들의 기대감 섞인 환호성이 터졌다.
전반 29분 선제골은 울산이 먼저 넣었다. 울산의 이영재가 밀집수비 사이에서 한승규와 원투패스로 서울 수비진을 흔들었고 수비 뒤로 절묘하게 침투하는 한승규에 다시 내줬다. 한승규는 서울 골키퍼 양한빈까지 여유있게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 첫 골이다.
윤석영의 날카로운 왼발은 데드볼에서 그 빛을 발했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먼 지점에서 윤석영이 선수들을 모두 넘기는 프리킥으로 골을 신고했다. 안방 첫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제대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윤석영은 이로써 FC서울 입단 이후 재개된 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이을용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에 서울 박주영과 울산 이근호 등 베테랑들이 투입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꿀지 기대를 모으며 전반은 1-1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