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이슈]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 자부심? 英매체, 재계약 소감 조명

2018-07-24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6)의 발언은 토트넘 팬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할 것이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HITC는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없다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토트넘과 2023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입단 후 세 시즌 동안 140경기에 나서 47골과 26도움을 올리며 3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일조한 것을 어느 정도 보상받은 셈이다.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도 구단이 손흥민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흥민은 “팬들이 없다면 나는 매우 작은 선수”라며 “나를 보며 웃는 팬들을 볼 때면 정말로 행복하다. 나는 승점 3을 얻고 팬들과 웃기 위해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재계약에 만족을 표했다.

평소 자신의 SNS를 통해서 “대단한 응원”이라며 팬들의 지지에 경의를 표했던 손흥민이다. 영국 현지 팬들 역시 “좋은 계약”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계약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여름에 페르난도 요렌테(33), 빈센트 얀센(24) 등 공격수를 정리할 전망이다. 윙어와 전방 공격수 역할을 모두 수준급으로 소화하는 손흥민의 팀 내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을 위해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중인 토트넘과 손흥민은 오는 26일 AS로마와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내달 11일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면 5년 재계약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올 공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