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화제] 기성용 뉴캐슬서 첫 선, '라파법사' 베니테스 만족의 한마디는?
2018-07-25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29)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25일(한국시간) 영국 KCOM 스타디움에서 헐 시티와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후반 24분 피치에 들어섰다.
뉴캐슬 지역지 크로니클라이브에 따르면 경기 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월드컵 이후 3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다”며 “휴가 이후 돌아왔고 서서히 그가 체력을 향상시키고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백넘버 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21분 동안 뛰며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코너킥의 전담 키커로서 날카로운 킥을 자랑했고 특유의 안정감 넘치는 패스 위주 플레이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기성용은 월드컵 이후 귀국한 선수들과 달리 홀로 영국으로 향했다. 개인적인 일정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곧바로 기쁜 소식을 전했다. 뉴캐슬과 이적에 합의한 것.
2012년 영국 진출 이후 임대로 선덜랜드에서 잠시 뛰었던 것을 제외하면 줄곧 스완지 시티에 머물렀던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과감한 도전을 택했고 6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스완지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존조 셸비의 존재는 그의 적응을 도울 전망이다. 베니테스 감독이 기성용을 강력히 원한만큼 주전 기회가 어느 정도 보장될 것이다. 몸 상태만 완전하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년차에 접어드는 기성용이 뉴캐슬에서 주전으로 자리잡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