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바레인-UAE 순,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황의조-나상호 터져야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이 확정됐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상대적으로 강한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먼저 만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0일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을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대표팀은 내달 12일 오후 6시 바레인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5일 오후 9시 UAE, 17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20일 오후 9시 키르기즈스탄전을 차례로 소화한다. 9일 동안 총 4경기를 치르고 경기는 모두 쿤방에서 열린다.
예상했던 대로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첫 경기엔 유럽파가 모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3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10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8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합류하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출전이 가능한 황희찬과 이승우 역시 유럽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직후에다, 현지 적응과 호흡 문제가 있는 만큼 첫 경기엔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의 와일드카드 선발이 빛을 발할 때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6일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 미리 합류하는 만큼 바레인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2(챌린지)에서 11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상호(광주FC)와 투톱이 유력하다.
해외파가 부재할 때 조별리그 복병과 가장 강팀을 연달아 상대한다. 해외파 없이 바레인과 UAE를 모두 잡아내면 3~4차전에선 여유 있게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해외파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 어느 대회 때보다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이 관건인 이번 대회가 될 전망이다. 주사위가 던져진 상황에서 첫 경기부터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 대만과 1차전을 치른 뒤 19일 같은 시간 몰디브, 21일 오후 8시 30분 홈팀 인도네시아를 상대한다. 경기는 모두 팔렘방에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