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 사과" 동남아서도 핫이슈 [아시안게임 축구]

2018-08-01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슈퍼스타'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개최국 인도네시아 매체 트리뷴뉴스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참가로 토트넘을 떠나 오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IDN타임스도 “손흥민이 미안함을 전했다. 무슨 문제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같은 내용을 전했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와 딴니엔 역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막전 이후 결장하는 데 사과했다”고 다뤘다.

 

 

손흥민은 앞서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팀에겐 미안하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준비하는 소속팀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토트넘은 현재 무사 시소코, 빅터 완야마 등의 가벼운 부상에다 이적시장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어 손흥민 차출 공백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높은 축구 열기를 보이는 지역은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등급이 낮은 축구대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유로 “우승하면 손흥민에 군 면제가 주어진다”는 설명도 곁들이는 상황이다. 

사르만 시만조랑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티켓 판매국장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대회에 참가한다"며 티켓 판매 증진 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1일 미국 미니애폴리스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후반 교체로 27분을 뛰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미국 일정을 모두 마친 토트넘은 영국으로 돌아가 오는 11일 뉴캐슬과 EPL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개막전 직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먼저 입성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