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스타리카 戰 시청률 대박! 최용수 해설위원 추가 어록은?

2018-09-08     이세영 기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시청률이 13%를 넘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렀다. 특히 새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기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 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날 평가전은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는데, 8일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코스타리카전의 시청률은 전국 13.9%, 수도권 14.5%를 찍었다. 동시간대 1위. 요즘 평일 프라임 타임 대 방영되는 미니시리즈나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0%를 넘기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대박을 터뜨린 셈.

아울러 최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호’의 전 경기를 중계하며 많은 어록을 낳았던 최용수 SBS 해설위원이 이날도 축구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전반 34분 페널티킥에서 손흥민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고, 세컨 볼을 따낸 이재성이 골로 연결했다. 이 장면을 본 최용수 위원은 “손흥민 선수가 시청자 여러분을 속였다. 이건 작전일 수 있다. 고급 전술이다. 손흥민 선수의 고급 패스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수습 전문’인 배성재 캐스터는 “진실은 저 너머에”라고 받아치는 센스를 보였다.

코스타리카 선수의 슛이 크로스바 위를 넘어갔을 때는 “제가 존경하는 그분이 생각난다. 저 못지않게 공중볼을 좋아했다. 참 관중석을 좋아했다”라며 아시안게임 때처럼 황선홍 전 감독을 소환해 중계석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친선경기임에도 코스타리카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자 최 위원은 “마음 같아서는 내가 들어가서 복수해주고 싶다”, “저 선수는 잘 밟는 종목으로 바꿔야 한다”, “여기서는 축구를 해야 한다. 축구를”이라며 따끔하게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