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PK 결승골로 '골대 해트트릭' 만회, 일본 8강 눈앞

팔레스타인, 아시안컵 첫 승점에도 2연패로 탈락

2015-01-16     이세영 기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이라크를 제압하고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리그 2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혼다 케이스케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 승점 6을 기록한 일본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이라크는 1승1패 승점 3으로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 경기의 선제 결승골은 전반 23분에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혼다가 공을 잡기 위해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뛰어갔고 이를 뒤따르던 이라크 수비가 그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혼다는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왼발 슛으로 이라크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혼다다.

선제골을 넣은 혼다는 이날 세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 17분 헤딩슛은 이라크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1분 회심의 오른발 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20분에도 골문 쪽으로 쇄도하며 발을 갖다댄 슛이 골대를 맞고 말았다.

하지만 일본이 이라크를 이기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후반 막판까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이라크 골문을 두드린 일본은 승점 3을 거머쥐며 8강행을 눈앞에 뒀다.

또 다른 D조 경기에서는 요르단이 최약체 팔레스타인을 5-1로 대파하고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요르단은 1승1패 승점 3을 기록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2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요르단 함자 알 다라드레는 혼자 4골을 넣는 괴력을 뽐내며 팔레스타인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팔레스타인은 0-5로 뒤진 후반 40분 자카가 만회골을 넣으며 조국에 역사적인 아시안컵 첫 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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