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칸' 김영광, 서울 이랜드 이적

전남·울산·경남 등 거쳐…아테네 올림픽·독일 월드컵·남아공 월드컵 대표

2015-01-19     임영빈 기자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올해 K리그 챌린지 데뷔를 앞둔 서울 이랜드FC가 베테랑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김재성(32)을 14일 영입한데 이어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2)까지 데려왔다.

서울 이랜드는 19일 K리그 클래식 울산에서 뛰었던 골키퍼 김영광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영광은 2002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데뷔한 뒤 2007년부터 울산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경남 FC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리틀 칸'이라는 별명으로 더 친숙한 김영광은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를 두루 거치며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K리그 통산 312경기 출장, 333실점,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등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는 “김영광은 신인 선수가 많은 팀에 경험을 불어넣어줄 책임자”라며 “우승과 승격이라는 목표를 세운 팀에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김영광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가치와 비전,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하는 모습 등을 보며 확신이 생겼다. 명문구단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생활 14년 동안 줄곧 정상의 자리에 있다가 2년 전 부상을 겪었다. 경남 임대 시절 마음고생이 많았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열정을 되살릴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클래식에 남아있는 것이 최상의 선택일 수 있었지만 서울 이랜드에서 울산 구단에 강력하게 영입의사를 표명했다”며 “팀이 첫 시즌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 감독도 “훌륭한 경력을 쌓았고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팀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김영광 영입은 우리 팀의 야망과 팬들 성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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