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프리뷰] 현대모비스-LG, 3R 최고 승률 VS 전구단 상대 승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주말 기세를 올린 창원 LG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26일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1경기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1위 현대모비스(22승 4패)와 공동 4위 LG(14승 12패)가 붙는다.
순위, 승차(8경기), 시즌 상대전적(현대모비스 2전 2승)까지. 기록은 전부 현대모비스의 절대우위를 점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25일에도 현대모비스가 LG를 90-79로 가볍게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3라운드에서 7승 1패를 올렸다. 지난 20일 전주 KCC에 잡히는 바람에 13연승 행진이 끝났지만 22일 인천 전자랜드를 20점 차(79-59)로 대파하며 바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현재 승률이 0.846인 현대모비스는 3라운드 일정 즉, 27경기 기준 역대 최다승에 도전한다. 만일 LG를 물리치면 청주 SK(1999~2000), 수원 삼성(2000~2001), 원주 동부(2011~2012), 서울 SK(2012~2013, 이상 22승)을 넘어선다.
LG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흐름이 좋다. 지난 주말 홈 2연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전주 KCC를 25점 차(98-63), SK를 22점 차(87-65)로 격파했다.
볼 소유욕이 지나치게 강하던 제임스 메이스가 현주엽 감독의 바람대로 팀 플레이에 치중하면서 그간 부진했던 조성민, 김시래가 살아났다. 덩달아 조쉬 그레이, 김종규도 신바람을 냈다.
관건은 LG 수비다. 현대모비스는 KCC나 SK처럼 경기력이 들쭉날쭉하지 않다. 게다가 경기 당 89.2점으로 득점 1위다. 라건아, 섀넌 쇼터, 이대성, 함지훈, 박경상, 이종현, 문태종까지 어디에서 터질지 모른다.
비록 지긴 했지만 지난달 3일 1라운드 맞대결이 LG로선 괜찮은 기억이다. 접전 끝에 75-77로 졌다. 2라운드는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으로 현대모비스 라건아 이대성, LG 김종규가 국가대표로 차출돼 다소 맥이 빠졌다.
3라운드 최다승 도전이란 미션을 부여받은 현대모비스처럼 LG도 동기부여 요소가 있다. 바로 전 구단 상대 승리다. 현대모비스만 잡으면 현대모비스에 다음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전 구단을 누른 팀이 된다.
영남 연고 간 자존심 싸움은 IB스포츠와 MBC스포츠플러스2를 통해 라이브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