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여행] 몬드리안 컨셉의 용인에버랜드 튤립축제, 3월말~4월 서울근교·경기도의 가볼만한 곳으로 눈길!
[스포츠Q(큐) 이두영 여행기자] 에버랜드로 몬드리안 보러 갈까? 경기도 나들이 장소 중에서 초·중·고생과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환호하는 곳이 용인 에버랜드다.
볼거리, 구경거리, 체험거리가 많은 에버랜드에서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28일까지 장기간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벌어진다.
부부끼리, 연인끼리 단 둘이서 혹은 삼삼오오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면서 하하호호 웃고 거닐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행사다.
에버랜드는 무슨 꽃축제를 벌였다 하면 100만송이가 기본이다.
이번 튤립축제에도 빨강,노랑,하양 등 다양한 빛깔을 발산하는 튤립이 요상하고 흥미로운 조형물들과 어우러져 화려한 눈요깃거리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번에 에버랜드가 축제 홍보를 위해 끌어들인 인물이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화가로 큰 족적을 남긴 몬드리안이다.
몬드리안 테마정원 등 그의 우수한 작품세계를 투영하는 다채로운 체험거리들이 등장해 방문객들은 색다른 문화적 상상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몬드리안은 칸딘스키와 함께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화가다.
예술을 ‘추상적 신성함’으로 규정하고 수직·수평의 선과 삼원색을 이용하며 단순하게 세계를 표현하는 신조형주의를 구축한 인물로 꼽힌다.
몬드리안은 1872년 3월 7일에 태어나서 1944년 2월 1일에 사망했다. 그림을 그렸던 아버지와 삼촌의 영향을 받아 화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1911년 불혹의 나이에 프랑스 파리로 갔다.
이후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의 그림을 보며 입체파를 경험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그는 고국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근교로 돌아가 선과 색의 단순화를 통한 엄격한 추상주의를 추구했다.
그 후에도 그는 파리,영국, 미국 뉴욕 등지로 주거지를 이동하며 통제된 우연 속에서 선과 색의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는 회화의 세계를 완성했다.
‘햇빛 속의 풍차’, ‘붉은 나무’,‘꽃 핀 사과나무’,‘노랑 파랑 빨강이 있는 구성’, ‘뉴욕시티’,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등이 대표작이다.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몬드리안의 예술향을 느낄 수 있는 블록 쌓기도 마련된다.
서울 근교, 경기도의 봄꽃 놀이 여행지 중 에버랜드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도 제격이다.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들이 시선을 끌기 때문에 아이가 지루해질 틈이 없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은 미리 온라인예약을 통해 많이 할인된 입장권으로 구입하는 것이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