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창-'자전거' 양평-'드론' 하동, 스포츠관광산업 메카 된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원도 평창군, 경기도 양평군, 경상남도 하동군이 스포츠관광 중심지로 거듭난다.
평창, 양평, 하동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 발표한 2019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지방자치단체 1곳당 3년간 국비(기금) 연간 5억 원씩 15억(지방비 50% 자부담 조건)을 지원한다. 투입 금액은 총 30억 원이다.
평창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이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기장 기반시설과 연계해 스키점프장 시설을 활용한 ‘레드불 대회’, 슬라이딩센터·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장을 활용한 ‘신철인 3종 대회’ 등을 개최한다.
양평군엔 바이크파크가 조성된다. BMX(거친 노면에서도 탈 수 있는 튼튼한 자전거) 경주로, 펌프 트랙, 로드자전거 트랙 등을 설치, 축제와 체험 등 자전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정보기술(IT) 기반을 구축, 실시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는 자전거 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해 자전거 교육·문화 특구를 조성한다.
하동군은 드론을 활용한다. 세계적인 비행기 경주대회 ‘에어 레이스(Air Race)’를 참고해 개발한 ‘하동 슈퍼레이스’가 노량대교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전국 드론 동호인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코리아 마스터리그’도 연중 운영한다. 또한 세계적인 조종사가 참가하는 하동 지역 드론 레이스 관광을 통해 드론스포츠 중심으로 도약한다.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사업은 스포츠자원과 지역별 관광자원 등이 융·복합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이 사업으로 지자체 여러 곳에 예산을 투입했다.
그간 충북 청주시 제천시 보은군, 강원도 영월군 춘천시 삼척시, 경남 고성군 밀양시, 경북 청송군 예천군 영주시, 전북 전주시 무주시, 부산 기장군 등이 혜택을 받았다.
2017년 이후 정한 5곳은 현재 사업 추진 중이다. 문체부 스포츠산업과 측은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사업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