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천재' 차은우, '조각미남' 장동건·'꽃미남' 원빈과는 다르다?

2019-04-08     주한별 기자

'차은우 옷걸이'가 여자들 사이 '잇템'으로 꼽히고 있다. 차은우 옷걸이가 뭐기에 여성 팬들이 열광할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차은우 옷걸이'가 화제다. 차은우 옷걸이란 차은우가 모델을 맡고 있는 세탁 프랜차이즈의 사은품으로 차은우의 얼굴 사진이 있는 옷걸이를 뜻한다. 차은우 옷걸이에 옷을 걸어두면 마치 차은우가 입은 것 같은 모습이 연출 돼 웃음을 자아낸다.

 

 

여성이라면 세대, 나이를 가릴 것 없이 '차은우 홀릭'이다. 얼굴 천재라는 별명으로 깜짝 등장한 차은우는 드라마 주연부터 각종 CF까지 꿰차며 데뷔 3년 만에 '대세남'으로 거듭났다.

차은우의 가장 큰 장점은 '얼굴'이다. 마치 그린 듯 한 외모를 가진 차은우는 성실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얼굴 천재' 차은우가 이전 세대의 미남들과 다른 점은 뭘까? 

1990년대에는 '조각미남' 장동건이 있었다. 짙은 쌍꺼풀, 날카로운 콧대와 턱 선으로 조각미남이라는 별명을 얻은 장동건은 서구적인 외모, 마초적인 이미지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20대 장동건의 '리즈 시절'이라고 손꼽히는 '마지막 승부'에서 장동건은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윤철준 역을 맡아 청춘스타로 거듭났다.

1990년대 장동건이 '조각미남'이었다면 2000년대 등장한 원빈은 '꽃미남' 전성시대를 이끈 미남이다. 1997년 드라마 '프로포즈'로 데뷔, 남다른 꽃미모로 주목받은 원빈은 2000년 대표작인 '가을동화'에서 남다른 아픔을 가진 태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초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조각미남 장동건과 달리 원빈은 부드러운 눈빛과 우수에 찬 분위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2000년대 원빈과 함께 사랑받은 강동원, 조인성은 새로운 시대의 미남으로 기존의 짙은 생김새의 '조각미남'들과는 다른 매력을 뽐내며 사랑 받았다.

 

 

'얼굴 천재' 차은우는 이전 시대의 미남들보다 더욱 무해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차은우 매력으로 손꼽히는 눈웃음은 기존 남성적인 매력의 미남들과는 달리 소년미가 강조된다. 여자 못지않은 하얗고 깨끗한 피부는 차은우의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이미지를 더해준다.

차은우는 치킨부터 음료, 세탁소, 의약품까지 다양한 CF에서 활약하며 박보검과 함께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23세인 차은우의 깨끗하고 청명한 이미지는 새로운 시대의 미남의 기준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은우 열풍'은 당분간 계속 될 예정이다. 차은우가 장동건, 원빈을 이어 2010년대 미남의 계보를 잇는 스타로 기억될까. '얼굴 천재' 차은우의 활약에 남다른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