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야구연맹, 국가대표 상비군제도 도입

미국·일본서 활약중인 선수들도 발탁 기회…2016년 월드컵 4강 목표

2015-02-24     임영빈 기자

[스포츠Q 임영빈 기자] 2016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 4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여자야구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 상비군제도를 대회 최종 엔트리 확정까지 운영한다.

한국여자야구연맹은 23일 정진구 회장과 이광환 고문(한국야구위원회 육성위원장), 주성로 부회장, 권백행 경기 이사 등이 만나 상비군 제도 운영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진구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여자야구팀 42개 클럽 감독자 세미나에서 대표팀 전력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결과 상비군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해외 동포 선수들에게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여자야구연맹은 지난해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에 참가했던 일본 아사히 트러스트의 초청을 받아 대표팀을 다음달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사이타마로 보내 경기를 치른다. 모두 3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이를 위해 상비군 인원을 먼저 선발한 뒤 국가대표 최종 선수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원정에는 감독과 코치 각 1명, 선수 18명 등 총 20명의 선수단과 단장, 통역이 동행할 계획이다.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은 한국여자야구연맹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안정된 전력을 구축해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아사히와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야구 선수와 소프트볼 선수의 국가대표 발탁도 고려하고 있다.

또 연맹은 여자야구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자 리틀 야구팀 창단을 위해 한국프로야구팀과 연계를 맺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여자야구연맹에는 42개 클럽 팀과 선수 850명이 등록돼 있다.

한편 여자야구월드컵은 2016년 8월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여자야구연맹, 기장군의 공동 주최로 내년 8월 기장군에서 열린다. 1982년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2012년 제1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이후 세 번째로 열리는 국제야구연맹(IBAF) 승인 국제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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