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윤석영, 7개월 만에 출장
지난해 8월 리그컵 경기 이후 첫 출전, 팀은 0-3 완패
2014-03-19 강두원 기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무려 7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소속의 수비수 윤석영(24)이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피치를 달궜다.
윤석영은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힐스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36라운드 셰필드 웬즈데이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10월 같은 리그에 소속된 돈캐스터로 3개월 간 임대를 다녀온 윤석영은 올 시즌 초인 8월 28일 스윈던(3부리그)과의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풀타움을 소화한 이후 7개월 만에 출전기회를 잡았다.
QPR의 해리 래드냅 감독은 수비수 리차드 던이 전반 33분에 퇴장 당하자 수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윤석영을 투입시켰다. 하지만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0-3으로 완패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윤석영이 팀의 경기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일환이 아니라 수비수 퇴장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으로 교체 투입됐다는 점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윤석영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QPR은 이날 패배로 18승9무9패(승점 63)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1위와 2위가 상위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직행하며 3~6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한 팀이 승격하는 만큼 QPR의 승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