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레전드 아나운서 중계, 스승의 날 삼성-두산 특별한 이유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올드팬들에게 울림을 선사할 스승의 날 특별 이벤트가 있다. 15일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중계를 라이브로 시청해야 하는 이유다.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 엠스플)는 15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플레이볼하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를 임주완 전 MBC 아나운서, 유수호 전 KBS 아나운서에게 맡긴다.
임주완 캐스터는 1946년생이다. 1973년 MBC에 입사한 이후 야구, 축구, 복싱, 씨름 중계로 이름을 알렸다. 삼성-두산 경기에서 프로야구 원년 1982시즌 개막전에 호흡을 맞췄던 허구연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추게 돼 야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MBC에 임주완이 있었다면 KBS엔 유수호가 있었다. 유수호 캐스터는 1947년생으로 1969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후 1980년 언론통폐합에 따라 KBS로 적을 옮겼다. 주로 고(故) 하일성 해설위원과 마이크를 잡았다. 야구, 배구, 핸드볼, 탁구 중계에 강점을 보였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스승의 날 특집으로 레전드 캐스터들을 소환했다”며 “추억 한편에 자리한 우리의 스승이자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들의 우상을 방송으로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임주완 캐스터는 2~4회, 유수호 캐스터는 5~7회를 맡는다. 1회와 8,9회 등 나머지 이닝은 임주완, 유수호 캐스터를 보고 꿈을 키운 MBC스포츠플러스의 간판 아나운서 한명재 캐스터가 중계한다.
유수호 캐스터는 “스승의 날 중계방송을 하게 돼 그 이상으로 고마울 수가 없다. 잠을 조금 설쳤다”며 “실망은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주완 캐스터도 “패기나 생각은 30대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기회를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