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 서울 청주 광주 인천 야구장날씨 영향은?

2019-07-17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필리핀 마닐라 부근에서 북상하고 있다. 소형 태풍이기는 하지만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날씨에 민감한 야구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7일엔 서울 고척스카이돔(삼성라이온즈-키움히어로즈), 잠실구장(KT위즈-두산베어스), 청주구장(NC다이노스-한화이글스), 광주-KIA챔피언스필드(롯데자이언츠-KIA타이거즈), 인천SK행복드림구장(LG트윈스-SK와이번스)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예정돼 있다.

전날 비의 영향으로 광주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모든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올지 야구 팬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에서 열릴 경기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고척은 국내 유일 돔구장이고 잠실에도 오후 한 때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그라운드의 열을 식혀줄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 마찬가지. 습도는 70% 가량으로 높겠지만 강수 확률은 30% 이내로 낮다. 예상 강수량도 별도로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비에 경기 진행 여부가 좌우되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조명탑에 문제가 생기는 등 낙후된 시설로 논란이 되고 있는 청주구장에서도 날씨가 이날 경기 진행을 방해하진 않을 전망이다. 오후 한 때 소나기만 예보돼 있다.

이날 경기가 예정된 5개 구장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광주-KIA챔피언스필드는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 진행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정을 넘어서며 강수 확률이 60% 이상으로 치솟고 18일 오전 3시 가량엔 예상 강수량이 18㎜까지 올라간다. 18일 경기 진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