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유, 손흥민 경기일정 관전포인트? [2019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2019-07-24     김의겸 기자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 vs 맨유. 손흥민(27·토트넘)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일정이 다가왔다. 유벤투스와 첫 경기부터 재기 넘치는 플레이로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한 그가 이번에는 골 맛을 볼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이 맨유를 물리칠 경우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선다.

토트넘 맨유는 25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2019 ICC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유벤투스를 3-2로 물리쳤고, 맨유 역시 인터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간 맞대결로 손흥민은 지금껏 맨유를 상대로 득점한 적이 없어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날 등 소위 EPL '빅6'로 불리는 팀들을 상대로 모두 골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맨유 골망을 출렁이진 못했다. 이번에 다비드 데 헤아가 지키는 골문을 뚫어낸다면 프리시즌이라 할지라도 다음 시즌 개막에 앞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유벤투스전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하며 전반 30분 에릭 라멜라의 첫 골 장면을 도왔다. 손흥민이 수비를 모은 뒤 트로이 패럿에게 공을 내줬다. 패럿의 슛이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맞고 튀자 라멜라가 차 넣었다.

이적설의 주인공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폴 포그바의 중원 맞대결 역시 흥미롭다. 에릭센은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요청했고, 유벤투스전에서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등 다양한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다.

포그바는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그바가 잔류할 경우 레알이 에릭센을 차선책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운명이 얽힌 두 사람이 피치에서 만나는지 여부는 이번 토트넘 맨유 매치업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새로 영입된 이적생들과 유스 출신 영건들의 반짝이는 활약 역시 기대를 부르는 요소다.

리옹에서 이적한 토트넘의 중앙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는 유벤투스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루카스 모우라의 골을 돕는 킬러패스로 기대를 충족시켰다. 맨유에 입성한 오른쪽 풀백 아론 완-비사카 역시 인터밀란전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맨유 팬들을 매료시켰다.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던 패럿과 인터밀란전 결승골의 주인공 만 17세 메이슨 그린우드 등 토트넘 맨유 양 구단의 미래들을 만나보는 일 역시 축구팬들의 또 다른 즐거움.

아직까지 국내 생중계는 미정이고, 스포티비(SPOTV)에선 녹화로 내보낸다고 예고한 바 있다. 토트넘 맨유 경기 앞서 24일 오후 8시 30분에는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1패씩 안고 있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