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성 빌딩 성매매 의혹, YG와 빅뱅의 잔혹사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불법 유흥주점에 성매매 알선까지, 건물주 대성은 '과연 몰랐을까?'
25일 채널A는 "현재 군복무 중인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이 소유한 강남의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불법 영업 뿐 아니라 성매매 알선까지 하고 있다는 정황 또한 포착됐다.
해당 건물은 빅뱅 대성이 지난 2017년 310억에 매입한 건물로,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추정되는 임대수익만 매달 약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물 대장에 따르면 5층부터 8층까지는 각종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해당 건물 외벽에는 간판이 설치되지 않았고, 식당으로 등록된 3개 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은 작동하지 않았다. 또한 사진관으로 등록된 8층은 입구가 철문으로 막혀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주변 상인들은 건물 안 가게들이 수상하다며 "저녁에만 열리는 술집이다", "지하에 좀 이상한 술집이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채널A 취재 결과 건축물대장에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이 손님을 가장해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업소라는 이유로 제지당했다.
빌딩 절반 이상이 불법 유흥과 성매매 알선 장소로 활용되고 있지만 건물주인 강대성 측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며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동산 관계자들은 강대성이 몰랐을 가능성은 적다고 입을 모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100% 알고 샀다. 구매 전에 실사를 하고 그 임대내역을 다 확인한다. 안 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확신했다. 구청에 경양식 레스토랑으로 등록되어 있는 해당 유흥업소에 전화로 예약을 문의하면 성매매 알선을 시도하며 건물주가 대성이라는 사실을 대놓고 홍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청 건축과 측은 대성 건물에 대해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건물주는 그 사람이랑 계약을 맺은 것이다. 건물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는 건물주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성 건물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인 대성은 2006년 그룹 빅뱅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SBS '패밀리가 떴다' 등에 출연하며 빅뱅 멤버 중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가장 활발하게 했던 멤버 중 하나다. 트로트 '날 봐 귀순', '대박이야' 등으로 폭넓은 세대의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1년 교통사고 사망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되었으나 과속으로 인한 도로교통법 위반을 제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성은 태양과 함께 그룹 빅뱅 내에서 마약, 성매매 알선 등 여러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지드래곤, 탑, 승리 등과 달리 그동안 큰 사건사고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멤버였다. 대성의 이번 의혹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한 명의 일탈이 아니라 기업 형 성매매 조직이냐", "YG엔터테인먼트 수준 어디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