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프로야구 예비역] ① 키움 송우현-두산 서예일-LG 박재욱·천원석, 대권을 향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불볕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프로야구 10개 구단엔 입추(立秋)보다도 더 가을의 도래를 실감케 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0개월 전 짧게 머리를 자르고 군복을 입었던 이들의 복귀가 바로 그것이다.
12일엔 2017년 말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던 20명의 선수들이 전역해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했다.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구단들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가을야구를 사실상 확정 지은 상위권 팀들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더욱 탄탄한 전력 보강을 이루게 됐다.
선두 SK에 전역병이 없는 반면 1경기 차로 2,3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타선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키움 외야수 송우현(23)은 아직 1군 기록이 없지만 기대감을 자아낸다. 지난해엔 부진했지만 올 시즌 타율 0.360로 압도적인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 임병욱이 수비와 달리 타격(0.239)에선 큰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어 송우현과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예일(26)이라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오재원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예일의 가세는 김태형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서예일은 올 시즌 타율 0.302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4위 LG 트윈스는 키움, 두산에 비해 다소 처져 있지만 3명의 복귀 자원이 있어 기대 효과는 가장 크다. 포수 박재욱(24)은 타율 0.329, 최재원(29)은 0.301, 투수 천원석(22)은 4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고루 활약하며 LG의 가을야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