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월드 다리 절단 사고, 접합 수술 실패 소식에 정규직 채용 응원 봇물
[스포츠Q(큐) 차동원 기자] 대구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직원이 놀이기구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가운데 접합 수술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 A 씨가 ‘허리케인 열차’ 놀이기구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A 씨는 놀이기구의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 공간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후 A 씨는 열차 출발 위치에서 10m 떨어진 철길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A 씨의 다리를 지혈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 또한 사고 현장 부근에서 A 씨의 절단된 신체를 발견한 소방당국은 A 씨와 함께 수지 접합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응급 수술을 받은 A 씨의 다리 접합은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기구 유지보수를 위해 바른 윤활유에 절단면이 오염되는 등 훼손이 심했기 때문.
현재 경찰은 사고 목격자와 대구 이월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관련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놀이시설 운영을 중단한 뒤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군 복무 이후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대구 이월드에서 일을 한 A 씨의 아르바이트 이유가 알려지자 A 씨를 향한 국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 이월드가 소속된 이랜드 측이 A 씨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랜드 측에서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해줘야 되지 않나? 그 몸으로 어디 취업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무 안타깝다.” (lus4****)
“앞길이 구만린데. 내 또래 친구라 그런지 더 안타깝다. 힘들겠지만 잘 견뎌낼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응원합니다.” (audf****)
“이랜드 쉽지 않겠지만 어느 분야던 채용 또는 지원 해주세요. 사회적 기업으로서 한번만 더 심사숙고 해주시고 부디 긍정적인 방향으로 품어 주시길 바랍니다. 제발 희망 잃지 말고 살아주세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포기하지마세요.” (dnjs****)
“이월드 사무직으로 채용시켜주세요 취업도 못할 텐데 희망을 잃지 않고 살도록.” (hite****)
과연 대구 이월드와 이랜드 측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떤 공식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