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개인 연습생, 흙수저에서 꽃길까지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소속사의 지원 없이 '개인 연습생' 자격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뛰어든 연습생들에게서 잇따라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개인 연습생으로 출연해 최종 4위를 거두며 워너원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김재환은 활동 종료 후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보컬리스트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한 개인 연습생은 총 6명으로 시즌 최다 출연이다. 워너원 김재환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제 2의 김재환'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소속사의 도움 없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한 것. 연예 기획사 또한 재능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프듀'를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중순 '프로듀스 X 101'의 종영 이후 두 명의 개인 연습생이 소속사와 전속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20일 위엔터테인먼트는 "'프로듀스 X 101'에서 개인연습생으로 참여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강석화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위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설인아를 비롯해 조성욱, 가수 김동한, 장대현 등의 아티스트가 속해 있으며, '프로듀스 X 101'에 참여해 최종 1위를 거둔 김요한 역시 같은 회사 소속이다.
소속사 측은 "'프로듀스 X 101' 출연 당시부터 강석화가 지닌 풍부한 재능과 스타성을 눈여겨봐왔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하며 "앞으로 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듀스 X 101'에서 최종 순위 24위를 기록했던 이협 또한 소속사가 없는 개인 연습생이었으나 방송 이후 울림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어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9일 새로운 프로젝트 'W PROJECT #4'에서 이협의 이름을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의 시작을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지난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1'에 개인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김서경은 방송 출연 이후 키위미디어그룹 입사 소식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9월 걸그룹 공원소녀로 데뷔하며 세 장의 미니 앨범과 드라마 OST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역시 같은 시즌에서 개인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김시현 또한 방송 종료 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시즌인 '프로듀스 48'에 참가했다. 이후 걸그룹 에버글로우로 데뷔해 지난 19일 두 번째 싱글 앨범 '허쉬(Hush)'를 발매했다.
프로그램 출연 당시 '흙수저' 연습생으로 불렸던 개인 연습생들이 눈에 띄는 활약과 함께 '꽃길' 행보를 걷는 아이돌로 거듭난 가운데,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의 행보에도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