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 월드시리즈] 한일전 필승 결의! 태극전사 13인 특징은?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한일전이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리틀야구 성지로 불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거행된다.
강력한 우승후보 대한민국과 일본은 올해로 73회를 맞이한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둬 승자전에 올랐다. 승리한 팀은 국제디비전 결승에 선착한다.
앞서 라틴아메리카 대표 베네수엘라(10-3)와 카리브 대표 네덜란드령 퀴라소(4-0)를 연파한 대한민국 리틀야구 국가대표는 일본과 3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경기 당일 시간대(현지시간 오후 3시)에 맞춰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에 따르면 이민호(대전 중구) 감독은 "한일전은 적은 점수 차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초반에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기회를 놓치지 말자"며 코칭스태프의 원활한 작전 전달과 소통을 강조했다. 선수단은 한일전 필승을 결의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리틀야구 태극전사들은 등갈비 고추장 구이를 먹고 힘을 냈다고. 박원준 리틀야구연맹 사무처장은 "유준호, 박준서, 이시영, 정기범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특식을 제공했다"며 "현지에 동행한 부모님들이 선수단 체력 보강을 위해 매일 헌신하고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대한민국 대표팀 아이들의 특징 종합이다. 소속팀, 등번호, 포지션 순.
① 박민욱(대전 한화이글스·2·내야수), 주전 유격수로 수비가 출중하다. 콘택트에 능하고 빠른공에 잘 대처한다.
② 현빈(대전 중구·7·포수), 포구, 블로킹이 좋다. 포수인데도 발이 빠르며 기습번트를 잘 댄다.
③ 이시영(대전 한화이글스·8·내야수), 스타팅 3루수. 안정된 수비가 돋보인다. 패스트볼을 잘 친다.
④ 양수호(대전 중구·15·투수/외야수), 오른손 정통파. 구속이 좋다. 팀의 에이스.
⑤ 나진원(충남 계룡시·13·투수/외야수), 왼손 기교파. 변화구 각이 예리하다. 주루, 수비까지 야구선수가 필요한 능력을 두루 갖췄다.
⑥ 손원규(대전 유성구·6·내야수), 주전 1루수. 경험이 많다. 찬스에 강하다. 대표팀의 타점 머신.
⑦ 정기범(대전 중구·35·투수/외야수), 덩치가 크고 힘이 좋다. 마운드에선 빠른공을 던지고 타석에선 장타를 기대하게 한다.
⑧ 박준서(세종시·5·내야수), 붙박이 2루수. 박민욱, 이시영과 철벽 내야를 이룬다. 작전수행능력이 훌륭하다.
⑨ 임현진(대전 동구·4·외야수), 좌우중간을 커버하는 수비력이 일품이다. 기습번트를 잘 댄다.
⑩ 민경준(세종시·22·투수), 장타력이 두드러진다. 패스트볼에 강하다.
⑪ 유준호(세종시·10·외야수), 발이 빠르다. 이민호 감독이 작전야구를 펼치는데 요긴하게 쓰인다.
⑫ 차정헌(대전 한화이글스·12·내야수), 왼손 대타 요원. 높은 공을 잘 친다.
⑬ 임성주(충남 서산시·16·포수), 아시아-퍼시픽&중동 지역예선에서 2홈런 3타점을 올렸을 만큼 장타력을 지녔다.
이민호 감독, 고상천(대전 한화이글스) 안상국(세종시) 코치가 이끄는 대전·충청·세종 올스타와 진검승부를 벌일 일본 대표는 도쿄도 다마 지구에 자리한 조후시에서 왔다. 유럽-아프리카 대표 이탈리아(20-0)와 멕시코(5-0)를 가볍게 제압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해 한국과 명승부가 예상된다.
국내 야구팬들은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국제디비전 최고의 빅매치 어린이 한일전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 채널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엠스플)의 라이브 중계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