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백화점 부평점이 지역 상인들과 갈등을 빚은 이유

2019-09-20     이수복 기자

[스포츠Q(큐) 이수복 기자] 모다백화점 부평점이 지역 상인과의 약속을 무시한 채 백화점을 아울렛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골목상권침해를 주장하는 지역 상인들과 백화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모다아울렛규탄전국상인대책위는 최근 인천 부평구청을 찾아가 상인들의 입장 전달과 행정당국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다아울렛

모다백화점 부평점은 운영사인 모다이노칩이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부평점을 인수 해 영업 중이다.

대책위는 모다이노칩이 지난 7월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지하 1층과 지상 1·6층은 의류 매장으로 영업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부평구청에 제출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평구청은 상인들의 이 같은 의견을 수렴했고 현장 확인까지 완료했다. 그 결과 모다이노칩 측에 확약서 내용 이행을 요구했다.

인천 부평구청 관계자는 “모다이노칩을 제재할 권한은 없으나 지속적인 공문 발송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약서 제목은 맞지만 규정 절차상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 “부평문화의거리상인회의 요청으로 모다이노칩에서 지하 1층 지상 1층은 의류매장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작성해 전달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