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BO의 CSR, 군인-소방관 주인공

2019-10-21     민기홍 기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BO가 ‘가을의 축제’ 한국시리즈에서 군인, 소방관을 치켜세운다. 나라에 헌신하는 ‘언성 히어로’를 조명하는 뜻 깊은 사회공헌(CSR) 활동이다.

KBO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국군장병 응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KBO는 한 해 가장 강한 야구단을 가리는 최고의 이벤트에 장병 250명을 초청, 플레이볼 직전 열렬한 응원 메시지와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낼 예정이다. 육해공 군인 200여 명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 의장대 행진 퍼포먼스를 펼칠 때 환호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KBO의 국군장병 응원 이벤트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우리 사회 전반에 국군장병의 헌신에 감사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구·시타는 소방관이 맡는다. 고성소방서에서 땀을 쏟고 있는 임채정 소방장이 마운드에 오르고, 강릉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권하나 소방교가 타석에서 방망이를 쥔다. 지난 4월 고성·강릉 산불 현장에서 구조·구호에 앞장선 인물이라 특별 초청됐다. 

KBO는 지난 21일 창원 NC파크에서 개최한 올스타전에서 열악한 조건에서 희생하는 소방관을 줌인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후반기엔 입장 관람객 한 명 당 119원을 적립하는 ‘B TOGETHER 119’ 캠페인을 벌여 소방관 복지 기금 2억5700만 원을 조성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한국시리즈에 초청해준 KBO에 감사하다"며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강원도민과 전국 소방관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KBO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묵묵히 임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임채정 소방장의 시구, 권하나 소방교의 시타로 캠페인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방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