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키움 2020 연봉 공개, 대박 누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현종(KIA 타이거즈) 23억,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20억.
2020 경자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받을 연봉이다.
KIA(기아)와 키움이 재계약을 완료했다.
각 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승선할 게 확실시 되는 투수 양현종과 1루수 박병호가 20억 원 이상을 수령한다. 양현종은 동결, 박병호는 33.3% 올랐다.
KBO리그 10구단 소속 선수 중 연봉이 20억이 넘는 이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25억), 양의지(NC 다이노스‧20억), 양현종, 박병호까지 단 4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빼어난 성적을 올린 문경찬, 박찬호, 전상현, 이창진(이상 KIA), 김상수, 조상우, 박동원, 김혜성, 이승호(이상 키움) 등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게 눈에 띈다. 조상우는 6000만 원에서 무려 233.3% 인상된 2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키움의 간판이자 대표팀 붙박이 주전인 이정후와 김하성은 각각 2억3000만 원에서 3억9000만 원으로, 3억2000만 원에서 5억5000만 원으로 연봉이 수직상승했다.
문경찬, 박준표, 박찬호(이상 KIA), 김혜성(키움)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경사를 누렸다.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박찬호는 4200만 원에서 150% 솟은 1억500만 원을 받게 됐다.
반면 임기영, 김윤동, 김민식, 최원준(이상 KIA), 신재영, 이택근, 임병욱(이상 키움) 등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보인 자원들의 연봉은 대폭 깎였다. 이택근의 경우 5억 원에서 90% 즉, 4억5000만 원 삭감된 5000만 원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