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없이 뛴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관중 없이 뛴다?
한국 스포츠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으로 몸살을 앓는 게 아니다. 유럽의 이탈리아도 초비상이 걸렸다.
ANSA통신 등 이탈리아 현지 미디어의 최근 보도를 살펴보면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코로나19가 퍼진 지역의 모든 스포츠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프로축구 세리에A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새달 2일 오전 4시 45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벤투스-인터밀란을 포함한 6경기가 관중 없는 환경에서 열리게 됐다.
이탈리아 토리노 주변에 사는 축구팬들은 호날두와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간 골잡이 대결, 2019~2020 세리에A 우승 향방이 걸린 빅매치를 직접 관람하지 못하게 돼 맥이 빠질 법 하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각해 어쩔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결과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사망자 7명, 확진자 229명이 나왔다.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 체육계가 직격탄을 맞은 한국의 상황과 유사하다.
AC밀란-제노아, 파르마-스팔, 사수올로-브레시아, 삼프도리아-베로나, 우디네세-피오렌티나(이상 세리에A), 인터밀란-루도고레츠(불가리아‧유로파리그) 등도 역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탈리아 배구리그도 전면 중단된다. 이탈리아배구연맹은 “새달 2일까지 리그를 멈춘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탈리아 클럽의 유러피언 컵대회 출전이 어렵다”며 유럽배구연맹에 논의를 요청했다.
코리아컬링리그 플레이오프‧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잠정 연기, 핸드볼코리아리그 조기종료 등을 시행한 한국처럼 이탈리아 스포츠도 럭비, 테니스, 골프, 농구, 수영대회 등을 전부 연기하거나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