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or 인연' 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X김수현 인물관계도 살펴보면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악연일까, 운명일까?"…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서예지의 달콤 살벌한 만남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수현이 맡은 문강태 역은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정신병동 보호사. 집에서는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보살피고 밖에서는 마음이 아픈 환자들을 보호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돌보지 못하는 인물이다.
서예지가 맡은 고문영 역은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지닌 인기 아동문학 작가. 완벽한 비주얼과 피지컬과는 달리 '영혼의 향기'라고 불리는 감정이 결여된 인물로, 로맨스 여주인공으로는 전무후무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tvN이 공개한 인물관계도에 따르면 문강태와 고문영의 관계는 악연 혹은 인연이다. "네가 내 안전핀 해라"며 거침없이 직진하는 고문영과 끊임없이 철벽을 치면서도 "가지마"라는 강렬한 심쿵 한 방을 날린 문강태의 묘한 관계성이 설렘을 자아내면서 전혀 다른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에 어떤 '괜찮은' 존재가 되어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정세가 맡은 문상태 역은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순수 청년. 호 불호가 확실한 상태는 소음, 터치, 불결, 폭력, 거짓말을 싫어하는 반면 그림, 공룡, 고길동, 줄무늬 셔츠, 그리고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에는 열광하는 자타공인 문영 바라기다. 동생 문강태 역을 맡은 김수현과 호흡을 자랑하며 역대급 브로맨스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1화 방송에서 상태는 문영의 사인 대필을 귀신같이 알아보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지난 몇 년간 상태를 괴롭혀온 트라우마가 어김없이 그를 찾아와 강태와 함께 또 다시 이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첫 회부터 드러난 두 형제의 범상치 않은 모습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인다.
박규영이 맡은 남주리 역은 '괜찮은 정신병원'의 정신보건 간호사로, 강태와는 서울에 있는 한 정신요양원에서 1년 가까이 함께 근무 했었고, 같은 동향 출신이었기에 꽤 친한 사이. 강태를 짝사랑하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캐릭터다.
인물관계도엔 나타나 있지 않지만, 1화 방송 내용에 따르면 사실 남주리와 고문영은 초등학교 동창 관계로 20년 만에 재회한 사이다. 하지만 남주리가 고문영의 얼굴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표정이 굳는 등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보여 호기심을 더한다.
이외에도 김창완, 김미경, 장영남, 이얼 등 관록있는 배우들이 극의 무게감을 더하며 김주헌, 강기둥, 박진주, 장규리 등 청춘 배우들이 독특한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극에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 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7%, 최고 5.5%를 기록했고,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3.4%, 최고 4.0%를 기록해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후속으로 20일 첫 방송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