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샷Q] 김대중 근성, 인천을 구했다

2020-10-26     박근식 객원기자

[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김대중의 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살렸다.  

김대중은 지난 24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파이널B(하위스플릿)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김대중은 지난 8월 상무에서 전역해 인천으로 돌아왔다. 입대 전인 2018년엔 중앙수비수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적이 있다. 2018년 막판 주전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며 1부 잔류에 크게 일조한 경험이 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점 3이 필수인 인천. 김대중은 인천의 3-5-2 포메이션에서 무고사와 함께 전방에 섰다. '트윈타워' 투톱이다.  

 

 

인천의 교체는 적중했다. 김대중은 0-1로 뒤지던 후반 29분 무고사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2016년 데뷔골을 터뜨린 지 4년 만에 맛본 골맛이다. 포효하는 김대중. 

 

김대중은 곧바로 부산 골키퍼 최필수의 공을 쟁취해 하프라인으로 달려갔다. 근성이 돋보인 장면이다. 승점 1로는 만족할 수 없어 나온 행동이었다. 

 

결국 승리. 김대중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자신을 믿어준 조성환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이어진 장내 인터뷰에서 그는 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오는 31일 FC서울전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