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2020 마무리 어느 채널에서 할까?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0년 마지막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집콕' 연휴의 시작이다.
유독 쓸쓸한 올해의 마지막을 흥미로운 콘텐츠로 꽉 채울 주요 채널의 연말 스케줄을 살펴봤다. 새해 가장 처음 듣는 노래가 한 해의 운세를 결정한다는 속설이 있듯이,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열 TV 프로그램도 신중하게 선정해보면 어떨까?
# KBS 연기대상 - SBS 연기대상
‘2020 KBS 연기대상'은 저녁 8시 30분부터 KBS 2TV를 통해 생방송된다. KBS 대표 아나운서로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다양한 예능에서도 활약 중인 도경완과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 주인공 정영재 역을 맡았던 배우 조보아,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주연 윤규진 역을 맡았던 배우 이상엽이 MC를 맡았다.
이에 더해 지난해 KBS 최고 흥행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어린 아이의 순수함과 속 깊은 어른 아이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필구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역 배우 김강훈이 스페셜 MC로 1부에 등장할 예정. 깜짝 출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상승되고 있다.
SBS에서는 밤 9시부터 창사 30주년 특집 '2020 SBS 연기대상'이 방송된다. SBS 대표 예능 '미운우리새끼' MC이자 국민 MC로 SBS 역사를 함께해 온 신동엽과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김유정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SBS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레드카펫과 포토월을 생략하고 무대 아래 연기자들이 모여 앉는 테이블을 배치하지 않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SBS에는 '낭만닥터 김사부2',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펜트하우스' 등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뛰어난 드라마가 다수 배출된 만큼, 수상자에도 기대가 모인다.
# MBC 가요대제전- JTBC 빅히트 레이블즈 콘서트
MBC에서는 밤 9시, '2020 MBC 가요대제전 : 더 모먼트(THE MOMENT)'를 개최한다.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관중, 비대면으로 개최되며 모든 무대는 사전녹화로 진행된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얼마 전 깜짝 듀오를 결성한 박진영×비를 필두로 엄정화, 송가인×헨리, 임영웅, 마마무, NCT 등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다. 박진영×비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신곡 무대와 송가인×헨리의 장르를 넘는 크로스오버, 돌아온 섹시 디바 엄정화의 디스코 파티 무대 등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갓세븐(GOT7), 있지(ITZY),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트와이스, 강승윤, 노라조, 더보이즈, 둘째이모 김다비, 몬스타엑스, (여자)아이들, 아이즈원, 에스파,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제시, 트로트의 민족 톱4, 폴킴, 화사 등 화려한 무대가 2020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JTBC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빅히트 레이블즈 콘서트 '2021 뉴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를 편성했다. 이번 공연은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새해 카운트다운 라이브 콘서트다.
라인업으로는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여자친구, 뉴이스트, 엔하이픈, 이현, 범주(계범주. BUMZU) 등이 출연한다.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새해를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새해 카운트다운 축하 행사도 진행된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홀로그램을 통해 신해철과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예정돼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유료 중계되는 콘서트지만, 이번 콘서트의 새해 카운트다운과 아티스트별 일부 무대 등 총 45분 가량이 JTBC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