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MOU, 하이시스 3D프린터 토털서비스 받는다
[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반도건설(반도유보라)이 작업에 3D프린터를 본격 도입한다.
반도건설은 9일 "3D프린팅 건축 기업인 하이시스와 전날 3D프린팅 건설(3DCP·3D Concrete Printing)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 건축물 및 조경시설물 등에 하이시스가 개발한 건설용 3D프린터를 도입해 기획, 시공부터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토털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양사는 상호 협력해 3DCP 시공법을 공동으로 연구개발 한다. 또 미국에서 3D 건축 프린팅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블랙 버팔로 3D와 협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반도건설 측은 "3D프린팅 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친환경 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변 지역 및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선보임과 동시에 반도유보라 브랜드의 가치 상승 및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시스는 국내 최초로 건축용 3D프린터를 개발, 건축물 출력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42평×4층 규모로 시공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용 3D프린터를 개발해 미국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용 3D프린터는 전통적 공법 대비 공사비ㆍ공사기간 등 효과적 절감 및 곡선의 4차원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3D프린터를 활용한 건축물 시공사례가 선행하고 있고, 국내 주요 대학과 건설기업에서도 3D프린팅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적인 건축용 3D프린터를 개발한 하이시스의 기술력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이번 MOU로 하이시스와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은 물론, 반도유보라 브랜드의 상품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구섭 하이시스 대표이사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도건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도건설의 시공 기술력과 하이시스의 3DCP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국내 건축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혁신적인 신기술을 제공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