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녀 결승 시청률, 압도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녀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건 순간을 10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최민정(성남시청)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789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1500m 종목 2연패를 달성했으며, 1000m와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자신의 세 번째 메달이다.
최민정은 이번 메달로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 5개(금 3·은 2)를 기록해 전이경(금 4·동 1), 이승훈(금 2·은 3), 박승희(금 2·동 3)와 함께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공동 1위가 됐다. 여자 1500m에 함께 출전한 이유빈(연세대)은 결승에서 6위(2분 18초 825)를 기록했고, 김아랑(고양시청)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남자 계주 결승서 한국은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가 출전해 6분 41초 67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 41초 257)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남자 계주가 쇼트트랙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이번이 12년 만이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6분 지상파 3사가 중계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경기가 시청률 합은 41.2%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는 SBS 19.3%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S 2TV 11.8%, MBC 10.1% 순이었다.
이에 앞서 오후 9시 41분 방송된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5000m 계주 경기의 지상파 3사 시청률 합은 43.8%를 기록했다. 방송사별로는 SBS 20.3%, KBS 12.4%, MBC 11.1% 순이었다.
시청률전문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지상파 3사를 통해 중계 방송된 여자 1500m 결승전 경기(오후 10시 26분~10시 33분) 시청률은 1100만 명이 동시 시청했다. 이보다 앞선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오후 9시50분~10시2분)은 1200만 명이 동시 시청했다.
이날 오후 9시 방송된 JTBC 여행 예능 '톡파원 25시'는 2.2%대 시청률로 직전 회차보다 0.1%P 상승했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은 시청률 4.4%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쇼트트랙 중계 시간을 피해 오후 8시 45분에서 9시 45분으로 편성을 변경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3.4% 시청률로 앞선 방송분보다 0.2%P 소폭 상승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우리끼리 작전:타임' MBC '라디오스타' 등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 여파로 결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