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K팝 역사상 세 번째 '초동 200만' 쾌거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세 번째 K팝 그룹이 됐다.
12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맥시던트(MAXIDENT)'는 발매 첫 날 130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단숨에 밀리언셀러를 차지했으며, 발매 6일차인 지난 12일 판매량 206만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라는 쾌거를 거뒀다.
스트레이 키즈의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는 한터차트 기준 지난 2019년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발매하고 일주일만에 총 213만480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지난 6월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으로 초동 판매량 206만7769장을 달성한 세븐틴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새 앨범의 이름 '맥시던트'는 영단어 'Maximum(최고)'과 'Accident(사고)', 'Incident(사건)'의 합성어로 예고 없이 닥친 '대형 사건'을 의미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신보를 통해 앨범명에 걸맞는 대형 사건을 일으키며 4세대 K팝 전성기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2집 '노이지'(NOEASY)로 소속사 첫 밀리언셀링 아티스트가 됐고, 지난 3월 발표한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2연속 밀리언셀링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특히 전작 '오디너리'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하며, K팝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또 하나 남겼다.
'빌보드 200'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힌다.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등 점수를 합산해 한 주 동안 미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누린 앨범 순위를 매기는 메인 앨범 차트다. K팝 아티스트가 해당 차트 고지를 점령한 건 2018년 방탄소년단, 2019년 슈퍼엠 이후 세 번째며, 비영어권 앨범 1위는 빌보드 사상 열세 번째 쾌거다.
전작 '오디너리'가 발매 이틀 전 선주문량 130만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신보 '맥시던트'는 발매 일주일을 앞두고 94만 장 이상 증가한 224만장을 돌파해 일찍부터 '더블 밀리언셀러' 탄생에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를 주축으로 자신들만의 음악을 만들고 유일무이한 정체성을 확립한 팀으로 손꼽힌다. 멤버들 역시 "작곡팀 쓰리라차가 곡을 쓸 때마다 멤버들 장점에 맞춰 각 파트를 너무 잘 써준다"며 글로벌 성장세 비결로 '자체 프로듀싱'을 꼽았다.
역시 쓰리라차가 작사, 작곡한 신곡 '케이스(CASE) 143'는 스트레이 키즈가 타이틀곡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사랑 노래로,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사건 발생'에 비유한 Z세대의 솔직 당당한 매력이 인상적인 곡. 공개 당일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에 오른 후 10일까지 4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한편, 새 앨범을 통해 음악적 스케일과 스펙트럼을 크게 확장한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1월부터 두 번째 월드투어 추가 공연을 전개한다.
당초 JYP엔터테인먼트는 11월 12일~1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 싱가포르, 호주 멜버른, 시드니, 미국 애틀랜타, 포트워스까지 동남아시아, 호주, 미국 등 해외 7개 도시 11회 공연 개최를 예고했으나 호주 공연 티켓이 선예매 오픈 후 빠른 속도로 매진됨에 따라 멜버른, 시드니 총 2회 공연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